LG G6 LG유플러스 모델 2주 연속 2위
5월3주 통신3사 모델 모두 TOP10 진입
LG페이·G6 프로 등으로 V30까지 버틴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출시 100일을 맞았다. 지난 3월10일부터 국내 판매된 G6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최근 시작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와 이달 말 출시될 파생모델에 힘입어 'V30' 출시 전까지 G6의 꾸준한 판매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G6 LG유플러스 모델은 5월5주ㆍ6월1주 2주 연속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출시 중반에 접어든 G6는 판매 부진을 이어가다 5월3주 통신3사 모델이 처음으로 10위권 내 모두 진입하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G6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대다수 소비자가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듯 내구성ㆍ카메라ㆍ화면 등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이다. 우선 G6는 낙하ㆍ고온ㆍ진동ㆍ방수 등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일명 '밀리터리 스펙'이라 불리는 미국 국방부의 군사 표준 규격을 획득했다.
고화질 사진촬영을 위해 1300만 화소의 일반ㆍ광각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몰입감 있는 동영상 감상 등을 위해 18대9 비율의 베젤이 최소화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전작인 'LG G5'가 무리한 혁신으로 소비자의 보편적 필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본 요소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G6를 기획했다. G6는 '빅스비' 등 신기술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밀려 묻히는 듯 했으나 특유의 무난함을 어필하며 소리 없이 흥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6는 오랫동안 꾸준히 팔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시행된 LG페이 역시 G6 판매의 든든한 조력자다. LG페이는 '삼성페이'가 구축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 가볍게 올라타 순항 중이다. 다만 이마트ㆍ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 베스킨라빈스ㆍ파리바게뜨 등 SPC 그룹 계열사의 LG페이 미지원은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숙제다.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G6 파생모델인 'G6 프로(가칭)'와 'G6 플러스(가칭)'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9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두 제품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이달 말과 내달 초를 두고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G6 프로는 메모리 용량이 G6의 절반(32GB)으로, G6 플러스는 G6의 두배(128GB)로 바뀐 제품이다. G6 프로는 79만원대, G6 플러스는 99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특히 G6 프로는 G6에 비해 출고가가 10만원가량 줄어 중가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틈새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G6 프로는 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갤럭시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와 스펙이 비슷해 경쟁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21'로 같고 화면 크기도 5.7인치로 동일하다. 예상가격도 갤럭시노트FE가 60만~70만원대, G6 Pro가 70만원 후반대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프리미엄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한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도 6월 통신시장의 볼거리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파생모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8~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 전까지 G6와 G6 파생모델로 신제품 공백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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