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국내 3대 멀티플렉스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앞서 CGV와 메가박스가 상영 불가 판정을 통보한 가운데, 16일 롯데시네마 역시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기반의 넷플릭스와 동시에 영화를 개봉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옥자'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로, 29일 극장 및 넷플릭스 플랫폼에서의 동시 개봉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내 영화계에서는 영화 극장 개봉 후 3주 후 VOD 서비스 등을 원칙으로 하는 홀드 백(한 콘텐츠가 다른 미디어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반하는 것이라고 영화 상영에 대해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옥자'는 29일부터 전국 총 66개 극장에서만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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