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24일 7시59분에 무슨 생각이었나?" "아무 생각 없었다. 이걸 보도해야 한다는 것 외엔"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이 손석희 앵커에게 던진 역질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영화 ‘옥자’의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가 방영됐다.
이날 손 앵커는 봉 감독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옥자’의 넷플릭스 관련 극장 상영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주로 영화에 관련된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마지막 인사 전 봉 감독은 손 앵커에게 “초대 손님도 질문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이에 손 앵커는 “물론이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봉 감독은 “2016년, 10월24일 7시59분에 어떤 심정이었냐”고 물었다. 이 날은 JTBC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 최순실의 태블릿PC 보도를 처음 한 날이다.
손 앵커는 봉 감독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잠깐 침묵이 흐른 뒤 그는 말했다. “아무 생각 없었다. 현재 준비한 것을 보도해야 된다는 것 이 외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봉 감독은 “그 방송을 라이브로 봤는데,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마지막 질문 멋있다”, “봉준호는 짜릿했고, 국민들은 통쾌했다”, “두 분 케미가 너무 좋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상영 불허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