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5월 매출, 4월 대비 36.6%p↓
구글 플레이 월 매출도 15.3% 감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줄어들면서 5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도 덩달아 감소했다.
17일 아이지에이웍스의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5월 매출(인앱 구매 기준)이 지난달 대비 36.6%p 감소했다.
'레볼루션'의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구글 플레이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은 4월(2423억원)보다 15.3%p 줄어든 2053억원을 기록했다.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 감소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영향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는 리니지IP의 원조격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국내 퍼블리셔별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4월 대비 7.8%p 하락한 42.8%였다. 슈퍼셀(6.2%)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네오위즈(5.4%)가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5월에는 넷마블,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셔 점유율이 하락했고 슈퍼셀, 네오위즈, ENP게임즈 등이 상승했다'며 "슈퍼셀은 클래시로얄, 네오위즈는 피망포커 등으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순위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1~3위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7.5%p 하락했다. 1~3위 게임의 매출은 4월 48.8%였으나 5월에는 41.3%를 기록했다. 4~10위 게임의 매출 기여도는 19.4%에서 21.2%로 올랐고, 11~100위 게임은 23.5%에서 26.9%로 상승했다.
5월 기준 구글 플레이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RPG 58.2% ▲전략 11.0% ▲보드 7.6% ▲스포츠 6.1% ▲퍼즐 3.9% ▲카지노 3.9% ▲액션 3.1% ▲카드 2.0% ▲캐주얼게임 1.5% ▲기타 2.7%였다.
아이지에이웍스는 "5월에는 넷마블, 넥슨, 카카오 등 매출 상위권 주요 퍼블리셔의 게임 출시가 적었다"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일이 6월 21일로 확정되며 다른 퍼블리셔들이 출시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4일 아시아 11개국(중국·일본 제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레볼루션은 출시 3일 만인 16일 대만, 홍콩 구글플레이에서 1위, 태국·싱가포르 2위, 필리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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