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은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제52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익표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 특허청 이영대 차장 등 발명·특허 유관단체장과 발명가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선 발명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동우화인켐㈜ 황인우 대표이사는 ‘금탑산업훈장’, 디케이㈜ 김보곤 대표이사와 ㈜모컴테크 최해용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 ㈜현이앤씨 서동현 대표이사와 ㈜메덱셀 차동익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특허청은 기념식에서 발명유공자 시상식도 겸했다. 특히 ‘올해의 발명왕’은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한 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포항공과대 차형준 교수가 발명왕의 영예를 안았다. 차 교수는 인체에 무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홉합접착단백질 소재 개발로 국가 산업 신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발명유공자 시상식에선 환경·안전 분야에 접목 가능한 아이디어가 수상작 명단에 다수 오른 점이 특징으로 부각됐다. 또 시상식 현장에선 김민구(대치초 6학년)·김준구(경기고 2년) 형제가 나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발명가 형제’로 주목을 받았다. 김민구 군은 대회에서 최연소 발명가로 꼽히기도 했다.
특허청은 기념식 행사장에 발명품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이 주요 발명품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관에는 ㈜모컴테크의 공간 현실 영상장치(SR Vision), 디케이㈜의 6단 공기 청정 필터를 사용한 고성능 공기청정기, 네이버㈜의 움직이는 웹툰 브라우저 등이 전시됐다. 현장 행사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됐다.
특허청 이영대 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현 시점에 발명인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며 “특허청은 발명인이 창의와 혁신을 토대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명의 날은 1441년 5월 19일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것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법정 기념일(1957년)로 발명인의 사기진작과 국민들의 발명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의미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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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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