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개 부처 장관 인선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유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거쳐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하여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등을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조 후보자는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동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거친 정통 행정관료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거쳐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나와 독일 보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을 지낸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현재는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다.
박 대변인은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평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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