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文 정부 출범 한달…부동산 시장 전방위로 '들썩'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0.45%…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1000건 돌파…5월 매매거래량도 늘어
-분양시장도 후끈…7년 만에 최대 물량 쏟아져


文 정부 출범 한달…부동산 시장 전방위로 '들썩'
AD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예상과 달리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고 거래량도 껑충 뛰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7년 만에 최대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전방위적으로 달아오른 것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0.45% 올라 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대선 이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을 비교해보면 지난 9일 기준 매매가격은 지난달 12일 대비 1.49%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2.69% 올라 오름폭이 더 컸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5.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송파구 2.37%, 서초구 1.81%, 강남구 1.71% 순이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4구가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거래도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제외) 거래량은 1146건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2007년 분양권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899건이었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1만416건으로 전달에 비해 2600건 이상 많아졌다. 5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격이 발표된 이후 역대 세 번째다.

文 정부 출범 한달…부동산 시장 전방위로 '들썩'



분양시장 역시 달아올랐다.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5만7429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5월 대선 이후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에서도 기록이 나왔다. 5월 전국 법원 부동산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8.8%로 경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월간 낙찰가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는 2008년 5월의 78.2%였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꺼내들 부동산 규제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는 당장 8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경제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을 보이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이번 주부터 관계 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 과열 현상을 보이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말로 유예가 끝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 강화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도 예상하고 있다. DSR은 주택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원금·이자를 더해 관리한다. 이 밖에 청약조정대상 지역 확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중단,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규제도 거론된다.


관건은 규제의 강도다. 임병철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자칫 규제 강도가 너무 세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가 크다"며 "LTV와 DTI를 지역별, 주택가격별로 기준을 다르게 해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내놓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 당장 부동산 시장을 식히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미국의 금리인상, 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등도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