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9일까지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개최된 'UN 고위급 해양회의(Ocean Conference)'에서 해양수산분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14'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N SDG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빈곤, 질병 등과 지구환경문제, 경제사회문제 관련 17개 주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된다. 14번째 목표(SDG 14)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 해양자원 보존 및 이용'이다.
SDG 목표 하나만 단독 의제로 회원국 대상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5년 9월 UN SDG가 채택된 이후 이번에 처음이다.
이 회의에는 193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여했다.
해양오염 문제 해결, 해양생태계 관리, 해양산성화 최소화,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 개발도상국 지원, 해양기술 이전 증진, UN 해양법상 의무 이행 독려 등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각국의 이행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회원국 만장일치로 SDG 14의 이행을 위한 행동촉구선언문(Call for Action)을 채택했다. 모든 이해당사자 간 협력 체계 구축, 해양환경관리 강화,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바다숲·바다목장 조성 사업과 유령어업(Ghost fishing) 방지를 위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사업,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등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해양수산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한 회원국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행동촉구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외 이해당사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정책에도 위 내용이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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