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이 미국 IT주식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동반 추락했다.
12일(미 현지시간) 비트코인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비트코인당 3018.95달러까지 올라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2일(한국시간 8시17분) 현재 2669.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 전날보다 16% 가량 빠진 2532.87달러를 기록하다가 조금씩 만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연중 가격보다 150% 가량 높은 시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20일 20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치가 출렁이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 채널 CNBC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몰려드는 접속자로 서버가 다운되거나 해커들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결과로 풀이했다. 이어 여러 디지털 통화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가상화폐인 '반코 코인'의 펀드레이징이 시작되면서 자금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고도 분석했다. 특히 CNBC는 최근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이 커플링을 이뤄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날 기록적인 나스닥 하락세가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했다.
CNBC는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전자화폐 가치의 변동성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저자 윌리엄 모가야는 "(코인가격 하락세가) 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은 현상은 비트코인 전체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상승과 하락이 시장 전체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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