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에 대해 SUV 확장 전략이 2019년 이익 사이클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 출시되는 소형 SUV 코나 출시는 SUV 확장 전략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그 동안 SUV 출시에 다소 소극적이었고 올해 1~4월에도 SUV 비중이 26.5%로 글로벌 수준인 28%에 못 미쳤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SUV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고 재구매율 또한 지속 상승하는 추세라 현대차는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SUV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단종된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대형 SUV에 이어 코나보다 더 작은 SUV도 출시해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할 전망"이라며 "신규 세그먼트 진출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현대차와 같은 세단 위주 브랜드였던 중국 길리도 SUV 라인업의 성공적 출시로 점유율, 평균판매단가(ASP), 영업이익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UV 확장이 2019년까지 이익개선 사이클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동급 세단 대비 10% 이상 높은 SUV 판매비중이 지난해 27%에서 올해와 내년, 내후년 각각 32%, 40%, 45%로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코나를 기점으로 현대차가 달라질 전망으로 적극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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