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 2종이 아시아 최대가전전시회 'CES 아시아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ES아시아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성능 등을 종합해 선정해 발표한 57개의 'CES아시아 혁신상'에 현대차의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가 헬스분야에,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가 로봇틱스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아시아 2017에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노약자의 보행 근력을 보조할 생활용 웨어러블 기기(HUMA) 등을 선보이며 인간 편의 중심의 선행 로봇 기술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들 웨어러블 로봇에는 초소형 고출력 모터, 인체공학적 착용부, 로봇과 인간 사이의 교감인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돼 있다. 타제품보다 20% 이상 가볍고 보행 속도, 배터리 구동시간 등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다. H-MEX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신체에 착용하면 마치 갑각류의 외골격처럼 근육의 움직임을 보조한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웨어러블 로봇을 소량 생산·보급해 시범 운용함으로써, 로봇 시장에 교두보를 만들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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