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보유한 재산은 11억3500만원으로 행정부 고위공직자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재산공개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 후보자의 총 재산액은 11억3559만원이다.
특히 총 14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에 아파트 한 채(면적 84㎡, 가액 5억6700만원)와 서울 강남 대치동 소재 아파트 전세임차권(면적 95㎡, 가액 6억원)원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구로구 신림동 소재 아파트 상가 1억5000만원, 서울 영등포 소재 아파트 상가 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2004년식 sm520v(360만원) 한 대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으로는 한 후보자 본인 명의로 총 43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1억470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장녀 명의로 770만원, 차녀 명의로 21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채권(사인간채권) 3000만원과 채무 총 5억4000만원을 신고했으며 부모의 재산 보유현황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했다.
한 후보자 재산은 행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평균 재산액 13억5500만원 보다 2억원 적다.
아울러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장 업무와 병행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더불어 4대 권력기관장에 포함되는 터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평소 철두철미하고 절제된 사생활을 해왔다는 점에 비춰봤을때 한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와 일정을 조율하겠지만 군 경력, 학력 등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가능한 한 빨리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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