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민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다. 국내관에 출판사 161곳, 서점 23곳 등 276곳이 참여한다. 국제관에는 터키, 캐나다, 이탈리아, 대만 등 18개국 80곳이 운집한다.
주제는 '변신'이다. 변화하는 독서 환경에 맞춰 다양화된 출판사, 서점, 독자 간 소통방식을 반영한다. 기획 전시 '서점의 시대'에는 고양이, 사진, 음악, 추리 소설 등을 다루는 동네책방들이 모여 각각 책 다섯 권을 추천한다. '책의 발견전'에서는 중소출판사 쉰 곳이 자신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은 책을 전한다. 독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곳은 '출판사 대상'과 상금을 받는다.
'독서 클리닉'도 열린다. 글쓰기, 과학, 장르문학 등의 전문가 스물한 명이 독자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권한다. 강호정 교수, 김봉석 평론가, 김지은 동화작가, 이만교 작가, 이권우 평론가, 서민 교수 등이 참여한다. 강성은, 유희경 등 시인 다섯 명은 '필사서점'에서 미리 선정한 독자의 사연을 읽고 그에 맞는 시를 필사한다.
작가들은 각 출판사 부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훈, 황석영, 김선재, 이미경 등이 학고재, 문학동네, 문학실험실 등의 부스를 찾는다. 배수아, 이정명, 정유정, 요조, 정호승, 안도현, 박성우, 신미나, 김탁환 등도 독자들과 대담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원천스토리 여덟 편을 출판사, 유통 플랫폼에 소개하는 비즈니스 장을 마련한다. '출판사와 디지털 콘텐츠 수익모델'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한다.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의 저자 마리오 레비와 아동문학 작가 멜리케 귄위즈 등은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제관을 방문한다. 캐나다전에서는 그림책 '빨강이 좋아'의 저자 캐시 스틴슨과 청소년소설 작가인 실비아 맥니클 등이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11시에 한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과 윤철호 출판협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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