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2일 법제처장직에서 물러나는 제정부 전 법제처장이 이임사를 통해 새 정부에 대한 법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이임사에서 "2013년 3월 18일 취임해 4년 3개월간 제31대 법제처장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전 처장은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새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법제적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여러분이 이 모든 일들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해내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치국가에서는 법을 잘 만들고, 국민에게 잘 알리고 잘 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제처의 역할은 오리가 물 밑에서 열심히 물갈퀴를 움직이지만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법령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 전 처장은 "법의 기능은 질서유지와 권익보호를 위한 기능에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스포츠경기의 룰도 끊임없이 개선되는 것처럼 법령도 시대에 맞게 빠른 속도로 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외숙 신임 법제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법제처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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