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승강기 멈춰 승객 갇히기도…예식장·영화관 불도 꺼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1일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신호등이나 승강기가 작동되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예식장이나 영화관의 불도 꺼졌다.
11일 한국전력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ㆍ금천구ㆍ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 일부에도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으로 서울 구로ㆍ금천ㆍ관악구와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등에서 약 30만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은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영서변전소 복구 시기는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지역 신호등 200곳이 정전으로 작동을 멈추면서 차량과 보행자들도 혼란을 겪었고, 오후 2시 현재 서울 시내에서 승강기(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등 승강기 안전조치로 출동한 사례가 54건,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어 들어온 신고가 2건 있었다.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건물 내 웨딩홀 역시 오후 1시에 예정된 예식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산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도 영화 상영이 중단돼 고객 환불 요청이 이어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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