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 일대와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부에 비상등을 제외한 전등이 모두 꺼져 캄캄한 모습이다. 시민들이 어둠 속에서 식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낮 12시 50분께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정전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된 결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단계적으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인근 마트 등을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로 전해진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느라 소란이 빚어졌으며, 건물 내 웨딩홀에서는 오후 1시에 예정된 예식도 차질을 빚었다고 웨딩홀 측이 전했다.
신도림동의 한 백화점을 찾은 이용객들도 정전으로 인해 불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한다고 알렸으며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아울렛도 정전을 겪으면서 작동이 중지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내려오는 시민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가산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는 정전이 발생한 12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영화상영이 중단돼 고객 환급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산디지털역 역시 정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꺼져 교통에 불편이 발생했다.
광명 철산동 할인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지하층에서 정전이 되었는데 완전 암흑 속 에서도 사람들이 너도 나도 스마트폰 라이트로 불켜고 별다른 혼란없이 침착하게들 빠져나가는 군요”라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한 시민은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군요. 주말이고 낮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혹시 정전이 밤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니 양초나 손전등 같은 조명을 대체할 도구를 갖추고, 냉장고 안의 식재료 중 금방 상할 것들을 정리해둡시다. 편의점에서 얼음을 사다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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