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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득⑨] 반려견 훈련 기초 원리…'연상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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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득: 개를 이해하는데 득이 되는 상식.

[개이득⑨] 반려견 훈련 기초 원리…'연상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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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의 기초 원리는 '반복 행동을 통해 이전 경험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은 예전에는 어떠했다는 '연상'과 새로운 것을 시도 했을 때 발생한 부정적 피드백을 떠올리는 '시행착오' 이 두 가지를 통해 규칙을 학습해 나갑니다.

몸무게 40㎏의 골든리트리버 '콩이'는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힘껏 뛰어오른 후 손님의 얼굴을 핥습니다. 콩이의 습관은 어릴 적 어미에게 보였던 친밀감의 흔적입니다. 어미견은 젖을 떼지 않은 새끼가 얼굴을 핥으면 젖을 내주기 때문이죠. 콩이 나름의 친밀감의 표현이자 환영인사지만 얼마전에는 초등학생 조카가 이 집을 찾았다가 겁을 먹고 다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콩이를 의젓한 반려견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콩이가 손님을 향해 뛰어 오를 때 마다 단호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이 반복되는 경우 콩이는 사람의 무관심과 자신의 환영인사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반명 콩이가 손님이 왔을 때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며 눈을 맞출 때 칭찬을 해주거나 간식을 한 두알 떨어뜨리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부딪히게 그대로 둔다면 콩이는 단순히 사람의 반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손님이 이를 즐거워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산책만 하면 마구 줄을 끌고나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견이 목줄을 마구 끌며 앞서나가는 경우 줄을 잡아당기기보다 가만히 멈춰서는 게 좋습니다. 반려견이 목줄이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도록 여유를 두면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반려견이 줄을 당기면 또 다시 멈춥니다. 반려견이 눈치를 살피면 다시 걷기를 반복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려견은 줄을 마구 당기는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산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훈련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반려견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무조건 혼내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개의 원치 않는 행동을 무시하는 것, 생각할 여유를 줄 정도의 불편함 정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리지르거나 야단치는 경우 당장 행동을 멈추게 할 순 있지만 개가 뭔가를 배울 수 없습니다. 각 환경에 개가 어떤 연상을 하게 될지, 개의 행동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줘야할 지 고민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멋진 반려견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수의사

[개이득⑨] 반려견 훈련 기초 원리…'연상 작용'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수의사.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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