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9일 청와대와 여당의 만찬 회동과 관련 "좋은 당·청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당·청 회동의 정례화로 소통 강화를 제안했고, 대통령 역시 앞으로 더욱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들은 만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현장의 말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송인배 제1부속실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당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완주 당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회동에서는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추경,정부조직법 3개에 대해서 청와대도, 원내도 국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우 원내대표가 청문회 각 당 상황에 대해 말했고, 당에서 총력전으로 만나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문 대통령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행처리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추경에 대해선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추경 처리에 대해 제일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일자리 추경이고, 시급한 문제다. 12일 오셔서 직접 설명하겠다고 하셨다. 추경이 잘 처리되는 것을 당과 청이 같이 노력하자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한미정상회담 당 수행단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한미정상회담의 공식수행단이나 특별수행단에 적극 포함시키는 방안도 직접 제안하셨다"며 "'한미 정상회담 수행단을 당 차원에서 추천받아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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