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자신에게 쏠린 이른바 ‘민주당 2중대’ 시선에 대해 발끈하며 반박했다.
9일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농단의 핵심세력인 자유한국당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 저를 향해서도 오락가락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중대건 3중대건, 오락가락한다하는 그분들을 탓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국민의 2중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받아쳤다.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불가’ 방침을 정한 가운데 앞서 ‘채택’을 의견을 낸 박 전 대표는 “70년 역사의 외교부에 ‘최초의 여성장관’, ‘비고시출신’ 경력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장관후보 청문보고서 채택을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밝혔습니다”라며 강 후보자 ‘채택’에 대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이를 두고 당내에서 청문회 전 의사를 밝히지 말라, 민주당으로 가려고 하느냐는 식의 막말은 건전한 당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라면서 “저는 지금까지처럼 문재인정부가 잘하면 박수를, 잘못하면 앞장서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