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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대표 센터 박지수
내달 亞컵 출전 결의

잘하자! 지수야 박지수 [사진 제공= 대한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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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농구대표 박지수(19ㆍKB스타즈)는 지난 5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17일 동안 훈련한 뒤 다음달 23~29일(한국시간)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박지수는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 되었다. 그는 대표팀 소집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10대 때는 대표팀에 소집되어도 부담이 적었다. 실수를 해도 '아직 어리니까'라는 핑계가 통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프로 선수다. 지난해 12월 19일 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 데뷔해 스물두 경기를 뛰었다. 그는 "프로 무대를 경험하고 합류한 이번 대표팀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고 했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에서 기술훈련에 집중했다. KB는 이 기간에 기술전문 트레이너인 김현중 코치(36)가 운영하는 '아임파서블' 팀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 박지수는 센터지만 가드가 하는 드리블과 패스 기술을 익혔다. 더 정교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야간 훈련도 한다. 그 시간에 배운 기술들을 복습했다. 슈팅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서동철 대표팀 감독(49)은 박지수에게 팀으로 하는 공격과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서 감독은 "박지수는 확실히 기량이 좋다. 세부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지 조언해주고 있다. 가르쳐주는 대로 빨리 흡수를 하더라"며 만족해했다. 박지수는 "대표팀에 오기 전 KB 선배들로부터 서 감독님의 농구는 가드와 센터가 부지런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했다. 서 감독은 지난 2013년 2월~2016년 3월 KB 사령탑으로 일했다.


박지수는 "대표팀에 오면 아쉬운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꼭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14~21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대회를 지금도 아쉬워한다. 당시 대표팀은 5-6위전에서 벨라루스에 39-56으로 져 5위까지 기회를 주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호주, 일본, 필리핀과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예선 성적을 갖고 결선 대진이 확정되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상위 네 팀이 내년 9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여자월드컵에 진출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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