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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장관 없이 한미회담 어떻게 하나" vs 한국당 "강경화 부적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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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우택 만나 강경화 청문 절차 협조 요청…"文-상임위장 오찬 거부는 과잉반응"

靑 "장관 없이 한미회담 어떻게 하나" vs 한국당 "강경화 부적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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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강 후보자의 청문 절차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 9일 국회를 방문해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났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소득 없이 돌아섰다.


전 정무수석은 이날 정 권한대행과 20여분 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장관 없이 한미정상회담을 할 순 없다고 전했다"며 "한미동맹 강화를 지속하고 심층, 강화하는데 외교부 장관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를 가장 앞장서 주장하는 정당으로서 정부도 한미동맹 우선으로 미국을 최우선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협력과 지원을 좀 해주어야 하지 않나"라고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도덕성,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임명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는 강 후보자를 비롯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 본회의 인준안 표결에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한미정상회담이 중요한 건 알고 있지만 그것이 여러가지 도덕적 흠결과 야 3당이 모두 부적격자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조 후보자도 재벌개혁 학자로서 활동한 건 잘 알고 있지만 그 분이 아니면 우리나라 재벌개혁할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이수 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인준 절차에 의해서 과정을 밟더라도 두 후보자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분명한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해주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회 상임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불참을 선언하자, 전 정무수석은 "과잉반응"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권한대행은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자로 드러난 사람들을 임명 강행하려는 기미가 보이는데 여기에 우리가 오찬 회동에 동의해줄 순 없다"며 "상임위원장들의 의견이 이렇게 취합돼서 어려울 것 같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전 정무수석은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주요 직을 맡고 있는 분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지나친 과잉반응으로 거부하는 것은 모양도 안 좋고 국민의 동의를 받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당연히 함께 자리를 해서 이견조차도 서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그런 정치문화를 가꿔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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