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기각 후 칩거 중이던 정유라(21)씨가 어머니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 남부 구치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정씨는 9일 오전 8시께 강남구 신사동 집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해 오전 9시쯤 남부구치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모녀 접견을 불허했다. 최씨를 만나지 못한 정씨는 9시40분쯤 면회실을 나섰다.
취재진 앞에 선 정씨는 “교정당국에서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모녀 사이가 괜찮아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씨는 “당연히 어머니고 갇혀계시니까 딸로서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판에서라도 어머니를 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변했다.
이어 아들의 입국과 관련해 정씨는 “아기가 와서 다행이고 가까이에서 챙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강제송환된 정씨는 3일 검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현재 강남구 신사동 집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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