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투자증권은 9일 BGF리테일에 대해 분할로 기업가치 변화가 크지 않고 이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재평가 부분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을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전날 존속회사 BGF와 분할설립회사 BGF리테일로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 BGF는 투자사업부문을 유지하고, 분할설립회사 BGF리테일이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 등 투자사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회사는 0.6511658, 단순분할신설회사는 0.3488342의 비율로 분할한다.
회사 측은 "분할회사는 자회사 지분의 관리·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부문과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 등으로 인적분할함으로써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의 경우 자회사의 대부분이 편의점 연계 사업이고, 편의점이 이미 충분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재평가 할 부분이 크지 않다"며 "투자회사의 현금성자산 규모와 투자용처에 따라 기업가치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분할 전에는 현금성자산의 대부분이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되거나 배당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쓰이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전자담배 아이코스 독점판매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최저임금 상승 시 점주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편의점의 과밀화로 기존점의 수익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올해 예상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로 글로벌 편의점 평균 25배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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