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이상 성장,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유망… 베트남 정부 부품소재 육성책 눈여겨봐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OTRA가 베트남 기계전자산업 분야의 투자진출과 비즈니스 정보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OTRA는 베트남 무역진흥청과 8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베트남 기계·전자산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기업 100여 개가 참석했다. 베트남 기계·전자산업 투자기회와 한국기업 성공사례 소개, 베트남 기계·전자산업 투자방향에 대한 전문가 주제토론 등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기계?전자산업 투자 시 지역별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와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에 기업 특성에 맞는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의 기계·전자 산업은 매년 12~1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교역액의 약 39%를 차지하는 국가 전략 산업인 만큼 우리 대기업도 이 분야 진출이 활발해 중소기업들의 동반 진출이 유력한 분야다.
2017년 5월 누적기준, 우리기업 약 5000여개사가 베트남에 총 545억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우리기업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이 중 제조업 투자 비중이 73.2%에 달한다.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기계·전자산업분야에서 생산단계별 국제 분업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계·전자 분야에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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