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의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입원한 이대목동병원 측은 8일 최씨의 의식이 돌아온 상태이며 호흡, 맥박 등 생체징후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최씨를 진료해온 이 병원 응급의학과는 전날 신경과, 정신과 협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최씨 의식이 기면 상태로 면담이 불가능해 이뤄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최씨 의식이 회복돼 협진을 한 결과 의식이 돌아왔고 앞으로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종합적 판단을 의료진이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최씨가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지를 보호자와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경찰은 최씨를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냈다.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최씨는 다음날인 6일 정오께까지 깨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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