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탑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은 7일 오후 4시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김용재 신경과 교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고 바로 뇌손상이 오지는 않는다. 다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자기도 모르게 호흡 정지가 오는데, 그럴 경우 몇 분 지나지 않아 뇌손상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은) 벤조다이아제핀 약물 중독이 의심되므로 호흡 정지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환자실에서 관찰을 지속해야 한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만 정확히 몇 알을 먹어야 기면 상태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복용량은 환자의 진술에 의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의식상태가 명확하지 않아 그냥 많이 먹었다고만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자가 바늘로 찌르거나 통증을 줬을 때 움찔하며 눈을 뜨지만, 눈 뜬 상태를 지속하지 못한다. 잠에서 깬 정도의 상태보다는 조금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은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 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잠에서 깨지 않아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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