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지난 2일과 3일 동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을 9일 오전 9시 동해 NLL선상에서 선박 1척과 함께 북측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4명에 대한 정부 합동신문조사에서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해 잔류시키고 나머지 2명을 돌려보내는 것"이라면서 "오늘 오후 3시30분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당초 이날 오전 판문점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한측에 선원송환 계획을 통보할 방침이었으나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통보조치했다.
해군과 해양경찰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NLL을 넘어와 표류중이던 북한 선박 2척을 발견해 선원들을 구조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대공용의점 등을 조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선박 가운데 한 척은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돼 선원 동의하에 폐기했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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