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경제성장률 어디로…정부·해외IB는 상승, OECD는 동결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해외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성장률 전망치를 동결했다.


OECD는 7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했다. OECD는 매년 11월과 6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지 않은 것이다. 또 내년 전망치는 2.8%로 제시, 지난해 11월(3.0%) 전망치보다 하향했다.


주된 하방요인으로 꼽은 것은 보호무역주의와 부동산·가계부채 등의 리스크다. 또 수출과 투자는 개선되겠지만, 소비가 침체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게 OECD의 진단이다. OECD의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 전망치는 각각 3.9%와 7.5%로 지난해 11월 전망(2.2%, 2.7%)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투자를 의미하는 총고정자본형성도 3.5%에서 7.2%로 2배 이상 상향됐다.

반면 민간소비는 2.4%에서 2.0%로 지난해 11월보다 전망치가 더욱 악화됐다.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도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은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또 OECD는 고용 수준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올해 실업률을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한 3.8% 수준으로 예상했다.


OECD의 성장률 동결은 해외 IB들이 한결같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 자료에 따르면 HSBC와 씨티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 2.9%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각각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설비투자·생산을 견인하고, 고용과 민간소비도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우리 정부도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현재 2.6%인 성장률 전망치를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도 전망치를 2.4%에서 2.6%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