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정부에 조속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대북 민간지원 승인 등 대북 유화 제스쳐를 보였지만 북한은 전혀 달라질 생각조차 없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면서 "이 같은 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가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이유로 사드 배치를 지연시키는 것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속한 사드 배치를 지시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안보 포기 정권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로 국민적 불안이 매우 크다"며 "정부는 NSC만 소집할 게 아니라 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함은 물론,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