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실적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6414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774대) 대비 70%나 증가한 성적이다.
판매량 급증 덕분에 연료별 점유율에서 하이브리드차는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5.1%에서 올해 8.6%로 올랐다.
시장을 이끄는 것은 일본차량들이다. 올 들어 4월까지 일본차 전체 판매량은 1만2518대를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하이브리드차 인 셈이다.
일본차 점유율은 16.7%로 전년 같은 기간(13.3%)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1~4월까지 판매 순위에 렉서스, 토요타가 3,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 안에 일본 4개사가 포함돼 있다. 혼다의 경우 전년에 비해 47.8% 판매량이 늘었고, 토요타 42.9%, 렉서스 42.5%, 닛산 17.8% 등으로 각각 성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본차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차들은 신차를 늘려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4월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한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 ‘LS500h’를 출시할 예정이고, 혼다는 준중형 세단 ‘신형 시빅’과 ‘신형 오딧세이’를 내놓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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