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노동계 위주이고 관제 일자리 창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세금을 쏟아붓는 일이다. 성공한 나라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요 조사 없이 무분별하게 공무원을 늘리면 안 된다"며 "공무원은 한 번 뽑으면 임금이 자동 상승하고 연금으로 인해 국민에 부담이 간다"고 지적혔다.
주 권한대행은 "민간에서 창출되지 않은 일자리는 오래 가지 못하고 실패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듣기 좋은 말 잔치만이 아니라 경제활성화 법안부터 조속히 통과시켜 민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제주·군산·부산 등에서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가 재발한 것에 대해 "정부가 AI 종식 선언 이틀만에 다시 발생했다"며 "AI는 고온다습하면 사멸하는데 이번에는 고온의 여름철에 재발, 연중 상시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첫 시험대"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컨트롤타워로 나서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빈틈없이 대처해야 한다. 정부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과 완벽한 방어체제 구축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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