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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전 대사 "강경화, 장관된다면 외교 패러다임 바뀌는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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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페이스북에 옹호글 남겨

오준 전 대사 "강경화, 장관된다면 외교 패러다임 바뀌는 계기될 것"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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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힘겨운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겼다.


오 전 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강경화 후보자를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잘 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너무 가까이서 봐온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우리 외교의 패러다임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대사는 "강 후보자의 임명이 확정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여성, 비(非)외무고시 출신은 물론이고 국제무대에 장기간 나가서 활동한 후 돌아온 첫 외교부장관이 되는 것"이라며 "현재 세계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볼 때 이 모든 '최초'가 각각 실현될 때가 됐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교부 내에 여성 외교관이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서열상 여성 장관 후보가 나오려면 아직도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강 후보자의 인준이 외교부의 틀을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 전 대사는 "유엔과 관련한 일로 동료로서 같이 일하거나 또는 외교활동의 상대자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면서 "유엔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는 제가 본 어떤 경우보다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전 대사는 최근 인사검증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화 이후 우리 정부의 고위직 인사검증에 적용해 온 잣대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제도와 기준을 갖고 있는지 조용하고 냉정하게 검토해 볼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오 전 대사는 1998년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강 후보자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대사는 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글을 남기게 된 이유에 대해 "강 후보자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고 '여성'과 '비고시'' 오랜 기간 국제기구 근무' 등의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추진하는 인사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인준해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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