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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중공업, 올해 예상수주 70% 달성…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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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예상수주 70%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실적 개선 전이지만 수주 회복이 시작됐던 2004~2005년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2004년 삼성중공업의 ROE는 저가수주 후유증을 겪던 타사와 마찬가지로 2%에 불과했다. 그러나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수주가 늘며 2004년 말 수주잔고는 2.5년치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3년 뒤 실적 개선을 겨냥한 밸류에이션이 상승이 시작됐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내년까지 매출 역성장으로 ROE는 낮겠으나 2019년 5%대에 진입하고, 2020년부터는 high single의 ROE 정상화가 예상됐다. 이번 회복 사이클의 근거는 2004년과 마찬가지로 LNG(FSRU/FLNG/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성장에 있다는 설명이다. 신조선가도 지난 1개월간 1.7%p 상승하며 3년간의 지속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선복과잉 완화 등이 신조선가 회복의 근거라는 지적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모잠비크 Coral FLNG의 본계약(25억 달러)을 공시하며 올해 예상 수주 70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하반기 LNG선과 FSRU, VLCC 위주의 상선 수주가 예상되며 연내 발주될 'Johan Castberg' 수주전의 유력한 조선사라는 점에서 순조로운 주문 흐름(order flow)이 예상됐다. 이로써 연말 수주잔고는 10조원으로 추정됐다. 2018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주를 달성한다면 2018년 말 수주잔고는 14조원으로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세미리그 1척의 계약해지 통보를 공시했다. 인도는 2017년 예정이었으나 발주처 Stena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삼성중공업은 공기연장과 비용 claim 3억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반발, Stena는 선수금(선가의 30%)과 이자비용을 포함 총 3,114억원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공기지연 충당금 1,954억원을 기반영한 상태다. 만약 계약해지로 선수금을 몰취하고 선가의 70%에 resale에 나선다면 손실은 선수금 반환 협상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6세대 고사양 시추설비의 공정가치평가액이 선가의 70%에서 형성됨을 감안한 시나리오다. 만약 선주사 요구를 50%에서 수용한다면 예상 손실은 1,558억원이며 충당금 내에서 정리되며 중재와 앵커링 비용을 감안해도 추가비용의 가능성은 낮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가 새로운 불확실성은 아니며,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시추설비 리스크는 모두 노출됐다"면서 "삼성중공업의 시추설비 중 올해 인도 예정인 Statoil 잭업리그 2기는 용선이 된 상황이라 인도 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3월 노르웨이 John Fredriksen이 삼호중공업의 세미리그를 resale로 매입했듯 이제는 추가 리스크보다 시추설비 시장의 저점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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