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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마친 한민구 국방… 새 장관 임명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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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마친 한민구 국방… 새 장관 임명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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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돌아오는대로 국방부 장관과 차관 임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어 새 국방부 장관 임명 뒤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발사대 반입 '보고누락' 조사결과를 미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주변국들간에 외교적인 문제와 더불어 군사적인 문제"라며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을 구축하고 이후 사드 발사대 반입 '보고누락' 파문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 '보고누락'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려면 아무래도 현 한민구장관이 물러났을 때 발표하는 것이 모양새도 보기 좋지 않겠냐"라며 "문민장관을 임명하기에 앞서 군기잡기 포석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장관 후보자에는 예비역과 문민장관이 저울질되고 차관에도 민간인 후보가 거론되면서 군안팎에서 파격인사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되고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은 파격 인사로 국가보훈처에 피우진 보훈처장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사드 문제에 관한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충실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3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번 회담을 앞두고 사드에 관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정리한 문안을 만들었다면서 "(회담에서) 문안대로 미국 측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현재 진행 중인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며 "기존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모든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기본 정신을 최우선적으로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답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회의 기간 아태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에 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한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뉴질랜드, 필리핀 국방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고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2∼3일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미국, 일본 국방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미국, 일본 국방장관들과 함께 3자 회담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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