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단지 1만1109가구→ 1만1130가구로 가구 수 변경...고덕강일1지구 내 근린공원 원형보전지 해제 생태숲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덕·강일택지지구에 아파트 1만1130가구 건립된다.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3차)안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 조건부 통과됐다.
조건사항은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올 9호선 역사의 전면부 보행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개선대책 검토?반영, 권고사항은 3지구 중학교 서측 도로의 보행 친화적 교통개선대책 검토 등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북쪽 한강을 경계로 구리시와, 남동쪽은 하남미사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이용이 수월한데다 지하철 5·9호선도 지구 앞까지 들어올 예정이어서 고덕강일지구의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구계획 변경에 따라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가구 수는 1만1109가구에서 1만113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단지는 공공주택 7428가구, 일반분양주택 3678가구, 단독주택 24가구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덕강일1지구 내 근린공원은 당초 원형보전지로 지정돼 있었으나 이번 지구계획 변경으로 원형보전지가 해제된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되 생태숲으로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덕강일3지구 내 자족기능시설용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일부 변경돼 소상공인도 입지할 수 있게 됐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내에는 대규모 유통시설 뿐 아니라 중소규모의 지식산업센터나 벤처기업, 교육연구시설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획지선도 조정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지구계획 변경으로 주택 및 공공용지 개발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가 명실상부한 동부수도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공사에서 공급하는 고덕강일지구 내 공공주택(7개 단지)은 지난 1월 서울시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단지 간 담장을 없애고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는 보행로를 조성해 단지 간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지별로는 획일적 생활공간을 탈피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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