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와 난타전 '4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2타점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29승1무23패)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넥센에 6-1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손가락 물집 때문에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함덕주는 2.1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 했다. 넥센은 이영하(0.2이닝)-김강률(2이닝)-김승회(1이닝)-이현승(1.2이닝)-이용찬(0.2이닝)으로 이어지는 두산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 했다.
두산도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 했다. 브리검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겨 2승 기회를 잡았으나 넥센 구원진이 승리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7회초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오주원을 공략해 3-1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와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최주환의 내야 땅볼로 상황은 2사 2, 3루로 바뀌었다. 넥센은 투수를 이보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첫 타자 에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두산은 9회초 홈런 두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타를 친 에반스가 1점 홈런(11호)을 쳤고, 박건우가 2점 홈런(4호)을 더했다.
부산 사직야구장 경기에서는 홈팀 롯데(26승28패)가 난타전 끝에 kt(24승32패)에 14-8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가 3회초 2점을 먼저 뽑았으나 롯데는 3회말 홈런 세 방으로 대거 5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김동한이 1점 홈런(2호) 최준석이 3점 홈런(4호) 전준우가 1점 홈런(7호)을 터뜨렸다.
kt는 4회초 유한준의 3점 홈런(3호) 등으로 5득점, 7-5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공격에서 손아섭의 2점 홈런(6호)으로 7-7 동점을 만든 후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말, 7회말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아섭은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2타점 4득점, 최준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이대호는 5타수 2안타 3타점, 전준우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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