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다폰과 지식 공유
보다폰에게 경영 컨설팅도 받아
글로벌 사업 진출 모색 등 협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영국 보다폰과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로(路) 모색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해외 유수의 통신사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와 보다폰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지식공유(Vodafone Discover) ▲프로젝트 추진 ▲사업협력 등으로 나뉜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의 주기적인 콘퍼런스와 포럼 등을 통해 주요 성공사례(Best Practice), 노하우 등 지식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유럽지역내 보다폰의 단말기 전략, 5G(5세대 이동통신)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에게 경영상황과 조직, 시스템 등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받는다. 이어 개선과제 선정,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맞춤형 마케팅(CVM, Customer Value Management) 협력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이 대표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로(路)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이 맺고 있는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톱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은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은 영역을 개척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일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전 세계 ICT를 선도하고 있는 보다폰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디에고 마시따(Diego Massidda) 영국 보다폰 파트너 마켓 CEO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LG유플러스로 하여금, 보다폰의 경험과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84년 설립돼 영국 뉴버리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만 5억1570만명(모바일 기준, 3월 말 현재)에 달하는 유럽 최대 이통사다. 보다폰의 지난해 매출액은 63조98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이다. 보다폰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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