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 소방력 공백 없는 한에서 급수 지원 적극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이 심해지면서 전국 소방서가 가뭄 지역 급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73%)보다 낮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는 지난달 31일 기준, 소방차 365대, 인원 529명을 동원해 총 395회에 걸쳐 2927t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지역 급수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는 가뭄 해갈 시까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구조ㆍ구급 등 긴급출동에 대비한 소방력 공백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급수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2일부터는 가뭄 피해(우려) 지역 소방서에 급수지원 전담 창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과 함께 급수지원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출동을 하지 않는 예비 물탱크 차량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운영하고, 동력 소방펌프 등의 장비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조송래 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은 "애타는 농민의 심정으로 지원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하고, 가뭄 해소 시까지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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