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저임금 안 지키는 사업장 뿌리뽑는다…전담 감독관 신설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문재인 정부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한 가운데, 악의적으로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일자리위원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저임금 전담 감독관을 신설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시간당 6000대원인 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는 비율이 14%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는 263만7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3.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의 단계적 인상과 별개로, 현장에서 최저임금 이상이 지급될 수 있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전년 6030원 대비 7.3% 오른 6470원이다.

정부는 7월 최저임금 미지급 사업장에 공공입찰 시 감점 부여, 8월 상습위반 사업장 명단공표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저임금을 전담하는 근로감독관도 신설한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모두 일자리 100일 계획에 포함돼, 100일 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시, 미준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개편 필요성도 잇따르고 있다.


새 정부가 공약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연 평균 15.6%씩 인상돼야한다. 최저임금은 1988년 첫 도입 이후 연평균 9.42%의 인상률을 나타내왔다. 박근혜정부 임기인 2014~2017년 최저임금 증가율은 연평균 7.42%에 그쳤다.


이미 현장에서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은데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 등 편법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5인이하 소규모 사업체나 아르바이트 등의 경우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것을 알고도 취업하는 사례 등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정부의 관리감독이 더욱 철저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심의 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행을 겪고 있다.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는 지난 4월 열린 1차 전원회의에 이어 노동자위원들이 또 불참했다.


전일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자위원들은 정부와 국회에 최저임금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바 있다. 3차 회의는 오는 8일 개최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