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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중간지주회사 우려에 "私見 너무 보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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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革 양쪽서 상반된 평가 받는 것 알아…이제는 시민운동가 아닌 공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경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 중간지주회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자유로운 시민운동가를 넘어 공직에 왔기에 제 개인의 의견을 너무 보이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중간지주회사 도입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우선 김 후보자가 시민사회 활동과정에서 정부로 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데 대해 "노·사·정 위원회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등 엄밀히 말하면 (김 후보자의) 답변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도 이에 대해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문재인캠프에 합류한 이후 경제개발소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말로서 소장직을 그만 두겠다고 한 것과 인사등기를 마치는 시점과 관련해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시민운동 당시 중간지주회사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낸 것과 관련 "2008년 당시 처음 (김 후보자가)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제안했을 때 삼성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아니냐 물었는데 기억하시나"라며 "정부·여당, 문재인 대통령과의 생각(중간지주회사 반대)과 일치해 가겠다고 하니 우려는 내려놓겠지만, 남는 우려는 그동안 활동에서 대기업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공정위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활동해 온 방향은 보수에 대한 비판을 넘어, 진보의 금기에 도전하자는 것이어서 (보수-진보) 양측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자유로운 시민활동가를 넘어 공직에 왔기에, 개인의견을 앞세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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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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