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가뭄의 영향으로 충남지역의 마늘 수확이 닷새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관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 태안지역의 마늘 수확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 각 수확농가가 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전국 강우량은 지난해의 33% 수준으로 가뭄에 이상고온이 더해진 요즘 마늘의 생육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마늘의 생육 후반기 가뭄으로 잎마름병이 발병하는 원인이 돼 수확시기도 닷새 이상 빨라지기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늘은 각 품종별, 지역별에 따라 시기가 다르지만 수확기가 가까워질수록 잎 끝에서부터 마르기 시작, 절반에서 2/3가량이 마를 때가 통상적인 수확적기로 판단된다.
수확시기가 이때보다 빠르면 마늘의 성숙도가 떨어져 저품질의 마늘을 생산하게 되고 반대로 늦어지면 수확량이 떨어지고 저장성도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각 농가는 마늘 수확시기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수확 예정일을 기준으로 하루 내지 이틀 전에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밭을 적시는 게 좋다. 또 수확 후에는 2~3일가량 밭에서 비닐을 제거하고 흙 위에서 건조시켜 병원균의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조언이다.
이중원 연구사는 “마늘 농사의 성공 열쇠는 적기수확과 수확 후 관리에 달렸다”며 “농가는 마늘의 적정한 수확시기를 가늠하고 수확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동시에 그늘진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보관하는 등의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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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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