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 LA 다저스)이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1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득점을 허용한 2회를 제외하곤 5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만 내줬으며 투구 수 역시 77개로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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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중계한 김선우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큰 그림을 그려놓고 경기에 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볼 배합은 패스트볼 29%, 체인지업 30%, 슬라이더 25%, 커브 17%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포수 그랜달의 볼 배합에 살짝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후부터는 경기를 본인 스타일로 이끌었다"면서 "1회에는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고 2회는 체인지업을, 3회는 다시 패스트볼, 4회에는 높은 패스트볼 등을 던지며 구상대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이었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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