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류현진 시즌 두 번째 QS…세인트루이스 상대 6이닝 1실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어렵게 다시 잡은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6이닝 동안 안타 세 개를 맞고 1실점 했다. 류현진은 1-1 동점이던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공백의 영향으로 이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 했다. 선발로 등판한 일곱 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다. 결국 류현진은 선발투수 경쟁에서 밀려났고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당시 경기에서 류현진은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굳어지는듯 했던 류현진은 예상치 않게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6승을 거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다치면서 선발 자리를 비운 것. 그리고 류현진은 다시 찾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회를 내야 땅볼 두 개와 외야 뜬공 하나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다소 아쉽게 실점했다. 류현진은 1사 후 토미 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 때 다저스 외야수들이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살짝 부딪혔고 1루주자 팜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2루를 파고들었다. 테일러가 2루로 송구한 공이 빗나가면서 팜이 2루 진루에 성공했다. 결국 류현진은 7번 폴 데종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8번 알레디미스 디다즈를 고의4구로 걸러보낸 후 9번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회는 땅볼 두 개와 삼진 하나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에는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2사를 잡았다. 피스코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데종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는 삼진 하나, 내야 땅볼 하나, 외야 뜬공 하나로, 6회는 내야 뜬공 하나, 외야 뜬공 두 개로 간단히 막았다.
류현진은 6회까지 77구를 던졌다. 볼넷 하나를 내줬고 삼진 네 개를 뺏었다. 7회 투구도 가능했지만 다저스가 7회초 공격에서 류현진 타석에서 2사 2루 기회를 잡으면서 무산됐다. 류현진은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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