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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神, 태국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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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활약 덕에 한류스타급 인기
내일 한-태국 슈퍼매치 출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배구 스타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국내 못지않게 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유럽리그를 지배하는 공격수로 올림픽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한 덕분이다.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9월 11일 태국에 갔을 때는 공항에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한류 스타처럼 그를 반겼다. 그는 "태국은 배구 열기가 정말 뜨겁다. 거리를 걷다 보면 나를 알아보는 팬도 많다"고 했다.


배구 사랑이 남다른 태국에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V리그를 해외에 알리고, 마케팅 효과를 더해 아시아 무대로 위상을 넓히기 위한 이벤트 경기다. 친선 경기지만 사실상 국가대표 팀의 대결이다. 우리 대표팀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다. 이 경기 입장권 7000장이 모두 팔렸고, 입석까지 더해 최대 1만 명 이상이 지켜볼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해 이효희(37), 배유나(28), 박정아(24·이상 도로공사), 이재영(21), 김해란(33·이상 흥국생명), 양효진(28·현대건설), 김희진(26), 김수지(30·이상 기업은행) 등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주축이다. 오래 호흡을 맞춘 멤버다. 태국도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세터 눗사라 톰콤(32·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프름짓 틴카우(34), 오누마 시티락(31) 등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팀을 꾸렸다.



김연경에게 이 경기는 새 출발의 의미가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 2011년부터 6년 동안 뛴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났다. 계약 조건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페네르바체에서 받은 연봉 120만 유로(약 14억6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중국 여자배구리그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이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대표팀 일정. 중국은 유럽에 비해 리그 기간(10월말~3월 중순)이 짧아 비시즌에 대표팀에 합류하기 수월하다. 김연경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대표팀에 집중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리우올림픽 8강에서 도전을 멈춘 대표팀 동료들과 다시 뭉쳐 첫 발을 떼는 상대가 태국이다.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은 역대 태국과의 경기에서 27승6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력이 대등해졌다. 지난해 5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에서는 세트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졌다. 이정철 감독(57)은 "태국이 아시아 라이벌이라 부담되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김연경도 "만원 관중과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즐거운 경기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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