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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업종별 접근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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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달 31일 통계청에서 4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됐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숫자와 부정적인 숫자가 혼재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선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볼 수 있는 결과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고부문에 있어서 재고순환 비율이 전월 대비 6.3%p 급등한 모습을 보였고, 평균가동률도 1.1%포인트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소 부진했던 산업 부문의 동향과는 반대로 소매판매는 긍정적이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해 회복 경로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보다 폭 넓은 범위에서의 종합적인 경기현황을 추정하는 경기선행 지수의 흐름 역시도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것으로 확인됐다. 동행지수 역시도 안정적인 상승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업종별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내수소비 부문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주가 선호되는 반면, 제조업 분야의 위축은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높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일단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전년 동월비로는 추세적인 회복 흐름(생산:+3.5%, 투자:+14.1%)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무역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는 바와 같이 해당 지표들에 대해 동행하거나 약간의 선행성을 가지는 자본재의 수입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즉, 국내 생산 및 투자활동에 소요되는 자본재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생산이나 투자 활동이 위축될 것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재고순환비율이나 평균 가동률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4월 생산 및 투자 활동의 위축은 일단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소매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아직 완연하다고 표현하긴 미약하나 분명 회복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를 함께 고려할 경우 소비 회복 기대는 더욱 배가된다. 5월 소비자동향지수는 108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9년 8월 7.5포인트 상승 이후 약 8년 만의 최대폭이다. 2014년 이후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위치하던 소비 심리가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추세적인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2% 감소 반전했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9.2% 급감한 탓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나 고사양 스마트폰 생산 확대 기조를 고려 시 일시적 생산 조정으로 판단된다.


소매 판매는 1개월만에 전월 대비 0.7% 증가 반전했다. 봄철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소비가 늘어 내구재가 전월 대비 4.0% 늘어난 영향이다. 5월 출범한 신정부의 대형마트 신규 출점 규제 등으로 둔화 우려는 상존한다. 다만 5월 소비심리지수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점을 고려 시 회복세 연장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해 하반기 냉각됐던 소비심리가 고개를 든 가운데 코스피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까지 가세하며 내수 경기의 회복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수출 호조 또한 생산과 투자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2017년 연초 이후 광공업 및 제조업 생산활동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재고율 상승과 재고순환지표 하락, 미진한 공장가동률(평균 가동률 71.7%로 장기 평균 가동률 80% 하회) 등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대외 수출경기는 전년에 비해 개선됐으며, 투자지표는 양호하고, 소비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2016년의 경우 통관 기준 수출 감소에도 생산활동은 미약한 흐름이 이어졌다. 대외 수요와 내수 경기의 회복이 매우 완만하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제조업의 내수출하와 수출출하의 회복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이다. 4월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제조업 출하증가율이 전년 동월 마이너스(-0.2%) 증가율을 기록했고 재고증가율 역시 감소폭이 3월 -5.8%에서 4월 -1.2%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의 둔화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로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의 둔화폭 확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가 마무리된 데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5월 이후에는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가 제조업 출하-사이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가가 현 수준(50달러)을 유지한다면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에 미약하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즉, 향후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에 좌우되기 보다는 물량 흐름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국내 각종 제조업 체감지수가 개선되고 있고 수출 경기가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조업 출하-재고 사이클 반등 등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 지속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국내 제조업 경기를 최근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황 사이클도 여전히 국내 제조업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T 출하-재고 사이클 역시 소폭 둔화되는데 모멘텀은 다소 둔화됐지만 IT 수출 경기와 신제품 출시 등을 감안할 때 IT업황 사이클의 견조한 흐름은 지속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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