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30일 "나라위해 희생한 분들을 찾아서 제대로 예우하고 자연스럽게 국민통합에 기여토록 국가 보훈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피 처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에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위해 부처 수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기존 국가 보훈정책을 개선 보완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국가보훈처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해 보훈가족이 중심되는 따듯한 보훈 정책을 통해 대통령 국정방침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처장은 "이념 편향 논란이 있었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며 "보상금 수당 지원확대, 의료 복지 안전시설 확충, 독립 유공자 예우 강화, 2019년 삼일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향군인회 회장선출과 관련해 "2015년 회장 구속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직 새로운 회장이 선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익 사업에서 경영약화를 겪고 있다. 뼈를 깎는 자세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단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따뜻한보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무위원과 고위공직자 등 사회 각계각층이 국가유공자를 초청하고 6ㆍ25참전 유공자 위로연을 여는 한편 보훈병원 입원환자와 보훈요양원 입소자 등 보훈가족 1만여 명을 위문할 예정이다.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은 내달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하고, 전국 17개 시ㆍ도와 226개 시ㆍ군ㆍ구 주관으로 지방 추념식도 개최한다.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국적으로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묵념을 한다. 이 시간에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구간별 교통운행이 일시 정지된다.6ㆍ25전쟁 67주년 기념식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다. 6ㆍ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국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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