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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어항공, 한화·부방에 이어 이민주 펀드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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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예비 저비용항공사(LCC)인 K에어항공이 한화그룹과 부방에 이어 이민주 펀드 자금도 끌어들였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민주 씨가 세운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최근 K에어항공(대표 강병호)에 9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주 씨는 반도체ㆍ게임ㆍ통신장비 등 정보통신(IT) 벤처주에 투자해 유명세를 탔던 개인투자자다.

앞서 K에어는 한화그룹과 압력밥솥업체인 부방으로 출자를 받는 한편 외국자본을 주요 투자자로 참여시켰다. 지분율은 이민주 펀드와 한화그룹이 각각 20%대로 비슷한 수준이며, 부방은 10%대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는 동남아 지역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와 검은머리 외국인(외국계 펀드)들이 확보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K에어가 외국인 투자 규정을 피하기 위해 이민주 펀드와 한화그룹 등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현행 항공법은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항공사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외국 법인이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고 돼 있다.


K에어는 지난해 말로 예정했던 국토교통부 항공운송 사업면허 신청 시기를 거듭 연기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5월말, 6월초로 계속 미루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에어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준비 시기를 더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권고사항인 자본금 500억원을 아직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K에어항공은 등기상 자본금을 60억원대에서 최근 150억원으로 증자했고 최대 45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른 예비 LCC인 플라이양양은 여객기 B737-800(189석) 3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법인을 설립한 플라이양양은 같은해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했으나 국토부가 올해 2월 신청을 반려했다. 플라이양양은 내달초 면허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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