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통산 열 번째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나달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프랑스)를 3-0(6-1 6-4 6-1)으로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나달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프랑스오픈에서만 아홉 번 정상에 올랐다. 이는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올해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열 번 우승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는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나달은 "1회전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승리를 따내 자신감도 생겼다"고 경기 후 소감에서 밝혔다. 나달은 2회전에서 로빈 하서(네덜란드)와 경기한다. 나달은 하서를 상대로 지금까지 2전 전승이다.
여자단식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정싸이싸이(중국)를 2-0(7-5 6-2)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1번 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전날 1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에게 0-2(2-6 2-6)로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단식 본선에 출전한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저녁 샘 퀘리(미국)와 1회전 경기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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