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워터파크였던 부곡하와이가 개장 38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
부곡하와이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2017년 5월28일부로 폐업이 되었습니다”라며 그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폐장 소식이 전해지자 폐장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9년 경남 창녕군에서 개관한 부곡하와이는 한 때 관광레저업계의 선두주자였다. 1급 관광호텔, 78℃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대정글탕 등 각종 스파시설과 실내·야외수영장, 파도풀장, 놀이동산, 조각공원 등을 갖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종합 스파리조트 시설로 자리매김했었다.
한 때 서민들의 휴양지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주변 지역에 대형 워터파크가 생기고 노후화된 시설의 유지·보수 비용 때문에 적자가 발생해 폐장에 이르게 됐다.
경쟁력을 잃은 부곡하와이는 지난해 입장객이 전성기 때의 10분의1 수준인 24만명에 불과했다.
부곡하와이 측은 공식 입장으로 “인근 김해와 양산에 대형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개관 38년을 넘기며 시설 노후에 따른 개·보수비용에 부담을 느꼈다”며 “지난 3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에 이르러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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