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이색 작품 전시 아마추어 100여점 작품으로 눈길
그림부터 작은 소품까지…연말 작품 바자회 열어 수익금 기부
[아시아경제 신동호 기자] 롯데백화점 광주점 11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는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밀어내고 전시관을 꽉 채운 것은 롯데백화점 광주점 문화센터 수강생들의 작품들이다.
이번 이색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한 유승희 회원은 “전업주부인 제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돼 있는 걸 보니 꼭 프로가 된 기분이다”며 “꾸준히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배움의 기쁨이 너무 커서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된다. 앞으로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문화센터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 곳을 찾는 일반 고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갤러리 작품전시를 기획해 오는 6월 7일까지 '수강생 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수채화, 유화, 한국화, 퀼트, 자수 등 그림부터 작은 소품까지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회가 끝나면 작품을 판매하는 '연말 바자회'도 열 계획이다.
롯데문화센터 수채화 수업을 듣고 있는 윤영희 씨는 "같은 문화센터 회원의 작품이라 생각하니 왠지 더 정감이 가고 내 작품도 언젠가는 전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전호진 영업지원팀장은 "백화점 문화센터는 여가생활을 위해 찾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꾸준한 연습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회원들도 많다"며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말 바자회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등 외부와 소통하는 문화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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